전남 구례경찰서 앞 도로 중앙에 설치된 ‘지리산 LED 조형물’에 대해 지역 여론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카카오톡 단체방 ‘구례비젼 2050신’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다수가 조형물 설치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카카오톡 조사에는 총 74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잘 설치됐다”는 응답은 2명(2.7%)에 불과했다. 반면 “잘못 설치됐다”는 응답은 71명(95.9%), “모르겠다”는 1명(1.4%)으로 집계돼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페이스북에서도 약 30여 명이 댓글을 달았는데, 전원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군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돌고래 머리 같다 ▲혐오감을 준다 ▲흉물스럽다 ▲색상과 형태 모두 부적절하다 ▲군민 동의 없는 예산 낭비다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작품 선정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수렴했어야 한다 등 다양한 비판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형물이 김순호 군수 8년 군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자칭 ‘행정 전문가’를 표방한 군수의 역량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다만 책임을 군수 개인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한 군의회, 비판 대신 방관하거나 추종한 언론과 사회단체,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한 군민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순호 군수를 선택한 54.7% 구례군 유권자의 공동 책임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Ican2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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